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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인생/예비아빠

자궁혹 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

2010년 7월 16일 인천성모자애병원으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갔습니다.

병원 선택에 있어서 여자들이라고 특별히 잘 알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남편이 검색해서 알아봐 주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참고들 하세요.)

인천에서 유명하다는 2개의 병원을 두고 갈등했습니다.

1. 길병원

2. 성모자애병원


이중 우리부부가 선택한 곳은 집에서 가까운 성모자애병원.

(길병원은 전에 오진당한 기억이 있어서 왠만하면 안간답니다.)

어른들이 많이 추천한 곳입니다. 정확한 진찰과 수술이 괜찮다고 추천하는 곳이었죠.

그런데 종합병원 산부인과에 무작정 가게되면 정말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바로 진료예약.

요즘은 인터넷 진료예약도 다 가능합니다.

(진료예약에는 인터넷 진료예약과 전화예약이 있습니다. 일주일 앞두고 예약하는게 보통)

해당 병원 홈페이지에 가면 의사선생님별 날짜와 시간이 나와 있어서 쉽게 예약 할수가 있습니다.

인기있는 의사선생님의 경우 일주일전 예약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훨씬 이전에 예약을 해야죠.

선생님들 정보를 모르시죠? 간단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세요. 전 네이버를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구글까지 동원했죠.)

일단 여성병원에서 수술예기한것에 무서웠고, 이왕 병원가는거 실력좋고 친절한 의사선생님이 좋잫아요.

커뮤니티를 검색해본 결과 성모자애병원의 박병준 선생님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박병준 선생님 입니다. 미소가 훈훈하죠?
오전중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는 마누라님의 증언)


사실 성모자애병원에서 가장 유명한 분은 김용욱 과장님이십니다. 세계인명사전에 등록이 되셨죠.

그런데 그분진료예약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상냥한 분을 원해서 택했습니다. (어느 커뮤니티에 칭찬하는 글이 있었어요.)

실제 병원에 가보니 평일임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산부인과.

병원에 등록을 하고 (뭔 카드하나 만듭니다.) 수납을 한번 하고 오라고 해서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하더군요. 2만 얼마?

(하지만 진료 끝나고 돈을 또 내더군요. 십얼마 했어요 ㅠㅠ)

대기하는동안 마누라님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걱정되고 무서워 말이죠.

잘 달래고 있으니 차례가 되어 호출하더군요.

여기서 또 애매한 점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어디까지 따라가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마누라님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들어오면 안되는 곳이면 말해주겠지 하는 생각에.

역시나 말하더군요. 밖에서 대기하라고. 밖에 대기하는데 애매했습니다.

걱정도 되고 말이죠. 그런거 아시나요? 앉아있는데 뒤꿈치가 들려있는 자세. ㅎㅎ 그런 자세로 기다렸습니다.

대기하시는 분들 중에는 아버지와 딸도 있었습니다. 훈훈한 장면일 수 있죠.
(아... 제발 아버지와 딸이 맞길...)

진료후 마누라님이 나왔습니다. 초음파, 조직검사, 피검사를 했다더군요.

혹이 크긴 한데 물혹인지 근종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조직검사를 했다더군요.

자궁암 검사도 하고.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답니다.(종합병원은 친절하지 않다고들 하죠)

그리고 애기집이 이제 보인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예약을 잡아두었습니다.

그때가서 결과를 알 수 있겠죠.

일주일. 일주일을 또 기다려야 겠네요. 그동안 참 피를 말리겠죠.

하지만 처음 이 일을 겪었을때보다는 많이 침착해 졌습니다.

저도 나름데로 사방팔방 알아보고 생리학 박사과정인 친구를 통해 여러 교수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말이죠.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이렇게 걱정이 많은데 마누라님은 얼마나 걱정이 많을까요.

무리를 해서라도 일단 소고기를 먹어야 겠네요~

일주일 후 병원 또 와야겠구만